반찬은 뱉고 밥만 먹는 14개월 아기, 유아식 반찬 배달을 처음 주문해 본 기록

흰 아기 식판 네 칸에 흰밥, 크림소스, 콩조림, 무나물과 채소볶음이 담겨 있고 아기 포크가 밥 위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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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월인데 우리 아기는 정말 밥만 먹는 아기예요. 고기, 과일, 야채, 반찬… 뭐든 입에 들어가면 씹기도 전에 귀신같이 알아채고 바로 뱉어버려요.

근데 또 신기하게 맨밥은 잘 먹음ㅋㅋㅋ 이번 추석에 명절 쇠러 내려가면서, 이런 우리 아기를 위해 유아식 반찬 배달을 처음 주문해 봤어요.

결과부터 말하면… 네 가지 중 대부분은 역시나 잘 안 먹었어요. 그런데 딱 하나, 처음으로 안 뱉은 반찬이 있었어요. 주문 당시 방식이랑, 편식하는 아이에게 새 반찬을 줄 때 참고할 만한 공식 안내도 같이 정리해 둘게요.


밥은 먹는데 반찬은 바로 뱉는 14개월 아기

그냥 편식이 좀 있는 정도가 아니에요. 이유식이나 유아식 반찬도 여러 브랜드 걸 사 먹여봤지만 딱히 잘 먹은 곳이 없었어요. 엄마가 해준 밥도 물론 잘 안 먹음^^

밥 먹는 모습을 보면 식욕이 없는 것 같진 않은데, 반찬만 들어가면 거부하니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에요. 엄마 입장에서는 애가 타지만… 그래도 안 먹는 것보다는 나으니까요 ㅠㅠ


추석 귀성길, 아기 반찬을 만들어 갈까 사 갈까

이번 추석에 명절 쇠러 내려가면서 고민이 하나 생겼어요. 아기 유아식 반찬을 따로 만들어서 가져갈까, 그냥 사갈까.

명절에 내려가서 매번 아기 반찬을 따로 만들기는 힘들 것 같았고, 챙겨갈 게 하나라도 줄어들면 편하니까요. 그래서 인스타그램 광고로 알게 된 ‘엄마의이유’에서 처음 주문해봤어요.

사실 이번 주문도 큰 기대는..ㅋㅋ 그동안 시판 이유식, 유아식 반찬을 여기저기서 사봤지만 특별히 잘 먹은 곳이 없었거든요.

이번에 고른 반찬은 네 가지예요.

  • 한우콩조림
  • 무항생제햄그린빈카레볶음
  • 새우애호박크림덮밥소스
  • 무들깨나물
베이지색 바탕 위에 라벨이 붙은 유아식 반찬 용기 네 개가 두 줄로 놓여 있다

주문은 카카오톡으로 했어요

매장은 수원점이랑 평촌점이 있었는데, 저는 평촌점에서 주문했어요.

그 주 메뉴를 보고 먹이고 싶은 반찬을 고른 다음, 카카오톡으로 주문서를 보내는 방식이었어요. 제가 주문했을 때는 전날 오후 5시 전까지 주문서를 작성하고 결제하면 다음 날 받아볼 수 있었고요.

아! 그리고 매장마다 배송 가능한 지역이 따로 정해져 있어서, 사는 곳이 어느 매장 배송 지역인지 먼저 보는 게 좋겠더라고요. 안양, 과천, 의왕, 군포, 광명은 평촌점이었어요.

가격은 한 통에 5~6천원대였고, 제가 고른 건 네 가지였어요. 봉투에 아이스팩 하나와 함께 배달이 왔고요.

흰 비닐봉투 안에 라벨이 붙은 반찬 용기 두 개가 담겨 있다

받아보니 양은 생각보다 꽤 많더라고요. 물론… 우리 집 아기가 너무 조금 먹어서 그렇게 느껴지는 걸 수도 있음ㅋㅋㅋ 원래도 반찬을 한 번 만들면 잘 안 먹어서 오래 두고 먹는 편이라, 양은 넉넉해 보였어요.


네 가지 중 하나, 처음으로 뱉지 않은 반찬

출발 전에 먹여봤는데… 역시나.

혹시 잘 먹으면 명절 동안 편하게 먹일 수 있겠다 싶었는데, 역시나 잘 안 먹음ㅋㅋㅋㅋ 그래, 그렇지. 괜히 기대했네 싶었어요.

칸이 나뉜 아기 식판에 밥과 크림소스, 반찬이 조금씩 남아 있고 파란 손잡이 아기 숟가락이 놓여 있다

그래도 이미 산 거니까, 명절 동안 계속 먹여볼 생각으로 4통 모두 챙겨서 귀성길에 올랐어요. 내려가서도 조금씩 계속 시도해봤는데 반응은 비슷했어요. 한입 넣어보면 뱉고, 또 먹여보면 거부하고.

잘 먹던 아기라면 ‘안 먹네’ 하고 넘길 일이지만, 저는 이제 이런 게 너무 익숙하거든요. 밥만 잘 먹음. 밥은 먹으면서 대체 왜 다른 건 안 먹는 거니…ㅋㅋ

그런데 새우애호박크림덮밥소스는?

막판에 별생각 없이 새우애호박크림덮밥소스를 조금 찍어서 먹여봤는데요.

근데, 어? 안 뱉네?

처음엔 우연인가 했어요. 그래서 다시 아주 조금씩 먹여봤는데, 바로 뱉거나 거부하지 않더라고요.

우왁ㅋㅋㅋㅋ

남들 보기엔 별일 아닐 수도 있지만, 밥 말고 뭔가 입에 들어가기만 하면 뱉어버리는 우리 아기한테는 꽤 큰 성과였어요.

한 그릇을 뚝딱 비웠다는 얘기는 절대 아니에요. 정말 조금씩 삼킨 정도. 그래도 저는 그게 신기했어요ㅋㅋ

보통 유아식 반찬을 주문하면 몇 번 시도해보다가 결국 남기고, 그러면 같은 업체엔 다시 주문 안 하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이번엔 처음으로 “어? 여기 메뉴는 다른 것도 한번 먹여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새우와 애호박이 보이는 크림소스가 담긴 사각 용기 옆에 라벨이 붙은 뚜껑이 놓여 있다

편식하는 아이에게 새 반찬을 줄 때 참고할 공식 안내

새 반찬을 어떻게 권하면 좋을지는 공식 안내를 참고해 볼 만해요. 아래는 2026년 9월 27일에 확인한 내용이에요.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나라는 어린이 편식의 원인으로 먹어 본 경험이 없는 식품, 가족의 편식 습관, 음식을 먹고 구토나 설사처럼 불쾌한 경험을 한 경우 등을 들어요. 그리고 처음에는 양을 적게 해서 맛을 경험하게 한 뒤 점차 늘리고, 싫어하는 음식을 먹도록 강요하지 말라고 안내해요.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의 영유아 식이영양 안내는 새로운 식품을 한 번에 한 가지씩 더하고, 며칠 동안 아이에게 이상 반응이 없는지 살피면서 천천히 늘리라고 해요. 억지로 먹이지 않는다는 원칙도 함께 적혀 있어요.

아이마다 입맛도 다 다르니까, 우리 아기 경험이 모든 아이에게 그대로 맞지는 않아요. 식사량이나 성장이 걱정된다면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받아 보는 게 좋아요.


명절·여행 때 아기 반찬, 이번 주문에서 남은 것

엄마의이유 반찬 4개를 샀다고 우리 아기가 갑자기 반찬을 잘 먹게 된 건 아니에요. 한우콩조림, 무항생제햄그린빈카레볶음, 무들깨나물은 여전히 대부분 잘 안 먹었고요. 그래서 ‘여기 반찬이면 안 먹는 아기도 잘 먹는다!’라고 말할 수는 없어요.

잘 안 먹는 아기의 잘 안먹는 후기ㅋㅋ 그리고 재구매 할 후기.

무엇보다 명절이나 여행 갈 때 아기 밥 챙기는 게 은근히 큰 일이잖아요. 며칠씩 다른 곳에서 지내면 재료부터 조리도구까지 신경 쓸 게 많아지고요. 이번엔 만들어가는 대신 반찬 4통을 주문해서 챙겨가니 그 부분은 확실히 편했어요.

그리고 예상하지 못하게 우리 아기가 거부하지 않는 메뉴도 하나 발견했고요. 워낙 반찬을 안 먹으니까 “이번에도 안 먹겠지 뭐…” 하고 주문했던 건데ㅋㅋ 그래도 하나 건졌습니다. 새우애호박크림덮밥소스.

아기 식판 한 칸에 크림소스를 얹은 밥이 담겨 있고 파란 손잡이 숟가락이 걸쳐 있다

다음엔 이 메뉴도 다시 주문해보고, 다른 종류도 몇 개 더 골라볼 것 같아요. 추석 연휴처럼 아기랑 먼 길을 다녀와야 한다면 연휴에 문 여는 병원·약국·응급실 찾는 방법도 미리 알아 두면 좋아요.

밥만 먹는 우리 14개월 아기. 언젠가는 고기도 야채도 과일도 맛있게 먹는 날이 오겠죠…?ㅋㅋ 그날까지 또 하나씩 먹여보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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