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안다르 바지 두 벌을 샀는데, 겨울부터 봄까지 정말 자주 입었어요.
얼마나 자주 입었냐면 남편이 어느 날 그러더라고요.
“그거 교복이야?”
듣고 보니 틀린 말이 아니었어요.
나도 모르게 편하고, 핏도 괜찮고, 빨래하고 나면 또 손이 가는 옷이었거든요.
그래서 올겨울 교복도 결국 안다르로 골랐습니다.
이번에는 일명 전지현 셋업이라고 불리는 안다르 드림컴포트 셋업이에요.
엄마도 교복이 있다?
저한테는 진짜 안다르인 것 같아요ㅋㅋ
작년 안다르 바지를 너무 잘 입어서 또 샀어요
옷을 살 때 제일 확실한 기준은 결국 “지난번에 얼마나 잘 입었는지”인 것 같아요.
작년에 산 안다르 바지 두 벌은 정말 본전 뽑고도 남을 만큼 입었어요.
집에서 입기도 편하고, 아이랑 놀 때도 부담 없고, 잠깐 외출할 때도 민망하지 않았거든요.
편한 바지는 많은데 이상하게 밖에 나가려면 살짝 애매한 옷들이 있잖아요.
너무 잠옷 같거나, 무릎이 금방 나와 보이거나, 편하긴 한데 핏이 아쉬운 옷들.
그런데 안다르 바지는 손이 자주 갔어요.
나도 모르게 계속 꺼내 입게 되는 옷이랄까요.
그래서 이번에도 크게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올겨울에도 편한 옷만 찾을 게 뻔해서, 아예 셋업으로 하나 장만했어요.

구매한 제품은 안다르 드림컴포트 셋업
제가 구매한 제품은
[전지현 착용] 드림컴포트 셋업 크롭 집업 & 조거팬츠예요.
색상은 오트밀멜란지, 사이즈는 M으로 선택했습니다.
세트업이라 상의 따로, 하의 따로 코디 고민을 안 해도 되는 점이 좋았어요.
안에 검정 이너 하나 입고 집업 걸치면 바로 끝.
운동화만 신어도 집 앞 외출룩으로 충분하더라고요.
만지면 고급 타월처럼 보들보들한 촉감
처음 꺼내서 만져봤을 때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이거였어요.
“오, 생각보다 보들보들한데?”
약간 고급 타월 같은 부드러운 촉감이 있어요.
겨울용이라 포근한 느낌은 있는데, 피부에 닿았을 때 까슬거리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기도 계속 손으로 만지더라고요.
제가 입고 앉아 있으면 바지 쪽을 만지작만지작.
엄마 옷인데 아기 촉감 놀이까지 되는 중입니다ㅋㅋ

편한데 핏도 살아서 마음에 들었어요
편한 옷은 많은데, 편하면서 핏까지 마음에 드는 옷은 은근히 찾기 어렵잖아요.
특히 엄마 옷은 기준이 더 까다로워지는 것 같아요.
아이랑 움직이기 편해야 하고, 바닥에도 앉을 수 있어야 하고, 갑자기 집 앞에 나가도 너무 대충 입은 느낌은 아니어야 하고요.
이 셋업은 그 중간 지점이 괜찮았어요.
입어보니 확실히 편한데, 막 후줄근한 느낌은 덜했습니다.
상의가 크롭 집업이라 길게 축 처지지 않고, 하의는 조거팬츠인데 전체적으로 라인이 둔해 보이지 않았어요.
안에 검정 이너를 입고 지퍼를 살짝 열어 입으니까 더 깔끔해 보였습니다.
딱 꾸안꾸 넉낌.
신경 쓴 듯 안 쓴 듯한데, 집 앞에서 누구 만나도 민망하지 않은 정도요.

크롭 집업이라 비율이 깔끔해 보여요
크롭 집업이라고 해서 처음엔 조금 부담스럽지 않을까 싶었어요.
그런데 입어보니 과한 크롭은 아니었습니다.
하의 허리선이랑 자연스럽게 맞아서 비율이 살짝 좋아 보이는 느낌이 있더라고요.
옆모습으로 보면 상의가 너무 길게 내려오지 않아서 더 깔끔해 보여요.
후드도 있어서 뒷모습이 심심하지 않고, 소매나 품도 여유가 있는 편이라 움직이기 편했습니다.
육아하다 보면 팔을 계속 쓰게 되잖아요.
아이 안고, 내려놓고, 장난감 줍고, 바닥에 앉았다 일어나고.
상의가 불편하면 아무리 예뻐도 손이 안 가는데, 이건 답답한 느낌이 적었어요.
집 안에서도, 집 앞 산책에도 괜찮은 셋업
이 옷이 마음에 들었던 건 집에서만 입는 옷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운동화만 신고 나가도 생각보다 자연스러웠습니다.
저녁에 아이랑 잠깐 산책 나갈 때 입어봤는데, 편한데 너무 홈웨어 같지는 않았어요.
뒤에서 봐도 후줄근한 느낌보다는 가볍게 정돈된 트레이닝 셋업 느낌이었습니다.
엄마 옷으로는 이게 꽤 중요하더라고요.
집에서는 편해야 하고,
아이 따라 밖에 나갈 때는 바로 나갈 수 있어야 하고,
누굴 마주쳐도 너무 잠옷 같으면 안 되고요.
생각해보면 조건이 많아요ㅋㅋ
근데 이 안다르 전지현 셋업은 그 조건을 꽤 잘 맞춰줬습니다.

오트밀멜란지는 예쁘지만 관리는 조금 필요해요
색상은 오트밀멜란지로 골랐는데, 실제로 입어보니 부드럽고 밝은 느낌이 마음에 들었어요.
새하얀 색은 아니라 부담스럽진 않고, 은은한 아이보리와 연한 베이지 사이 느낌이에요.
얼굴도 너무 뜨지 않고 전체적으로 포근해 보였습니다.
다만 밝은 색이다 보니 관리는 조금 신경 쓰여요.
특히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밝은 옷 입으면 늘 긴장감이 있잖아요.
뭐 묻으면 티가 날 것 같아서 음식 먹을 때나 외출할 때는 한 번씩 조심하게 됩니다.
그래도 이 색이 주는 포근한 분위기가 있어서 저는 만족해요.
겨울옷이라고 다 어둡게만 입고 싶진 않을 때 있잖아요.
가격은 가볍지 않지만 자주 입을 것 같아요
정가 기준 148,000원이라 아주 가벼운 가격은 아니에요.
그냥 편한 트레이닝복 하나 산다고 생각하면 살짝 고민되는 가격이긴 합니다.
그래도 저는 이번에 기모 할인으로 10% 할인을 받아서 구매했고, 작년에 안다르 바지를 워낙 잘 입었던 기억이 있어서 선택했어요.
옷은 결국 많이 입으면 이기는 것 같아요.
옷장에 예쁘게 걸려만 있는 옷보다,
빨래하고 나면 또 입고 싶은 옷이 진짜 잘 산 옷이더라고요.
그 기준으로 보면 이번 셋업도 꽤 자주 입게 될 것 같습니다.
이미 첫 착용부터 느낌이 왔어요.
아, 이거 또 계속 입겠구나.
엄마도 교복이 있다면?
엄마가 되고 나서 옷 고르는 기준이 확실히 달라졌어요.
예쁜 옷도 좋지만 결국 손이 가는 건 편한 옷.
그런데 편하기만 하면 또 싫고, 어느 정도 핏도 살아야 입게 되더라고요.
안다르 드림컴포트 셋업은 제 기준에서 그 균형이 괜찮았어요.
보들보들한 촉감, 편한 착용감, 집 앞 외출까지 가능한 핏.
엄청 꾸민 옷은 아닌데 이상하게 자꾸 입게 되는 옷이에요.
작년에는 안다르 바지 두 벌이 저의 겨울·봄 교복이었다면,
올겨울은 이 전지현 셋업이 그 자리를 이어받을 것 같습니다.
올겨울도 잘 나보자, 내 새 교복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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