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개월 동안 짐을 맡겨야 하는 상황이 생기면서 프리미엄 보관이사 업체 4곳에서 직접 견적을 받아봤습니다.
방문견적을 받은 곳은 로젠이사, 다해주는이사, 오이사 3곳, 비대면으로 견적을 받은 곳은 노블스토리지 1곳이었어요.
3개월 보관을 기준으로 제가 받은 견적은 대략 500만원 안팎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항온항습이나 실내보관 같은 시설 차이로 업체를 결정하게 될 줄 알았는데, 실제로 비교해보니 조금 달랐습니다.
프리미엄 보관이사 업체답게 제가 중요하게 생각했던 시설 조건은 대체로 갖추고 있었고, 오히려 방문견적을 얼마나 꼼꼼하게 하는지와 상담 과정에서의 응대가 업체를 결정하는 데 더 크게 작용했어요.
최종적으로 저희가 계약한 곳은 오이사입니다.
다만 아직 실제 이사를 진행하기 전이기 때문에 이 글은 보관이사 이용 완료 후기가 아닌, 업체를 알아보고 견적을 비교한 뒤 계약하기까지의 후기입니다.
아기 있는 집이라 보관 환경부터 확인했다
일반 이사라면 가격이나 이사 당일 서비스가 가장 신경 쓰였을 것 같아요.
그런데 이번에는 짐을 약 3개월 동안 맡겨야 했고, 아기가 있다 보니 보관 환경을 먼저 보게 됐습니다.
제가 보관이사 업체를 알아보면서 우선순위로 둔 조건은 다음과 같았어요.
- 실내 보관인지
- 항온항습 관리가 되는지
- 세스코 등 해충 관리가 되는지
- 고객별 짐이 분리 보관되는지
- 파손 관련 보험이 있는지
특히 다른 사람의 짐과 섞이지 않고 고객별로 분리해서 보관할 수 있는지를 중요하게 봤습니다.
처음부터 이런 조건을 갖춘 프리미엄 보관이사 위주로 업체를 알아봤어요.
프리미엄 보관이사 4곳에 견적을 요청했다
이사 날짜가 정해진 뒤 여러 업체에 거의 하루 동안 한꺼번에 연락을 돌렸습니다.
그중 제가 원하는 이삿날에 가능한 곳을 추려보니 다음 네 곳이었어요.
| 업체 | 견적 방식 |
|---|---|
| 로젠이사 | 방문견적 |
| 다해주는이사 | 방문견적 |
| 오이사 | 방문견적 |
| 노블스토리지 | 비대면 견적 |
스테이박스도 함께 알아봤는데 제가 원하는 날짜는 이미 마감된 상태라 견적 비교까지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우연히 방문견적 세 곳이 모두 같은 날 잡혔어요.
시간은 각각 다르게 잡았지만 하루에 세 팀이 차례대로 집에 방문하니 이날 정말 바빴습니다.
그런데 지나고 보니 오히려 업체를 비교하기에는 좋았어요.
같은 날, 같은 집, 같은 짐을 두고 세 업체가 어떻게 견적을 내는지 연달아 볼 수 있었으니까요.
시설 조건은 생각보다 비슷했다
제가 알아본 업체들이 애초에 프리미엄 보관이사를 내세우고 있어서인지 제가 원했던 조건들은 대체로 갖추고 있었습니다.
항온항습, 해충 관리, 고객별 분리보관, 파손 관련 보험 등 기본적으로 제가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은 확인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처음 예상과 달리 시설 하나만 가지고 업체를 결정하기는 어려웠습니다.
비슷한 조건의 업체를 놓고 비교하다 보니 그때부터 다른 부분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그중 하나가 방문견적을 내는 방식이었습니다.
방문견적 3곳, 오이사가 가장 꼼꼼하게 짐을 확인했다
방문견적을 위해 집에 와주신 세 분 모두 인상이 좋으셨습니다.
불친절하거나 상담 과정에서 불편했던 업체도 없었어요.
다만 짐을 파악하는 방식에는 확실히 차이가 있었습니다.
다른 업체들은 집 전체를 둘러보면서 비교적 빠르게 짐의 양을 파악하는 느낌이었다면, 오이사 담당자분은 짐을 하나하나 상당히 자세하게 확인하셨어요.
단순히 방과 가구를 보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여기에는 어떤 물건이 있는지”
“이 물건도 보관할 건지”
“이건 보관하지 않고 가져가서 사용할 건지”
이런 부분을 하나씩 물어보면서 체크했습니다.
앞서 다른 업체의 방문견적을 이미 받은 뒤라 이런 차이가 더 눈에 들어왔던 것 같아요.
똑같은 집의 똑같은 짐을 보고 견적을 내는데도 짐을 파악하는 과정이 업체마다 다르구나 싶었습니다.
보관이사는 짐을 한 번 옮기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보관창고로 옮긴 뒤 몇 달 후 다시 새집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사실상 이사를 두 번 하는 셈이죠.
그래서 처음부터 우리 집 짐을 자세하게 확인하는 모습이 저에게는 꽤 중요하게 느껴졌습니다.
비대면 보관이사 견적은 어떻게 받을까?
네 곳 중 노블스토리지는 방문하지 않고 사진을 이용한 비대면 견적으로 진행했습니다.
방법 자체는 어렵지 않았어요.
집 안에 있는 짐의 양을 확인할 수 있도록 사진을 찍어서 보내면 됩니다.
다만 가구 외관만 찍어 보내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예를 들어 옷장이라면 문을 열고 안에 어떤 물건이 얼마나 들어 있는지 보이도록 촬영해야 했어요.
집 안 곳곳을 이런 방식으로 촬영해 보내면 사진을 토대로 짐의 양을 계산하고 견적을 내주는 방식이었습니다.
직접 방문하는 일정을 잡지 않아도 된다는 건 편했습니다.
3~4톤이면 된다는데 견적은 오히려 가장 비쌌다
비대면 견적에서 재미있었던 부분도 하나 있었습니다.
방문견적을 받은 업체들은 저희 집 짐을 보고 대체로 5톤 차량 한 대 정도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했어요.
그런데 사진으로 견적을 받은 곳에서는 오히려 짐이 많지 않다며 3~4톤 정도면 가능할 것 같다고 했습니다.
여기까지만 들었을 때는 저도 자연스럽게 비용이 조금 더 낮게 나오려나 생각했어요.
그런데 결과는 반대였습니다.
제가 받은 네 곳의 견적 중 오히려 금액은 가장 높았어요.
짐은 가장 적게 산정했는데 견적은 가장 높다니.
‘왜지?’ 싶기는 했습니다.ㅋㅋ
물론 트럭의 톤수만으로 보관이사 전체 비용을 단순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업체별 이사비용 산정 기준이나 보관 방식, 제공하는 서비스가 다를 수 있으니까요.
그래도 실제로 여러 곳에서 견적을 받아보니 짐의 양을 어떻게 판단하는지와 최종 견적 금액이 반드시 비례하는 것은 아니구나라는 건 알 수 있었습니다.
3개월 프리미엄 보관이사 비용은 약 500만원 안팎
저희가 알아본 조건은 약 3개월 보관입니다.
여러 업체에서 견적을 받아본 결과 대략적인 금액대는 500만원 안팎이었어요.
다만 이 금액을 ‘3개월 보관이사의 평균 가격’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제가 받은 견적을 기준으로 한 금액일 뿐이고, 실제 보관이사 비용은 짐의 양이나 이동 거리, 이사 날짜, 보관 기간, 보관 방식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보관이사는 일반 이사와 달리,
기존 집 → 보관 장소
그리고 몇 달 뒤
보관 장소 → 새로운 집
으로 다시 이동해야 합니다.
이사를 사실상 두 번 진행하는 구조라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비용이 꽤 컸습니다.
그래서 업체별로 몇십만원만 차이가 나도 고민이 될 수밖에 없었어요.
여러 업체 중 오이사를 선택한 이유
최종적으로 저희가 계약한 업체는 오이사였습니다.
처음 중요하게 생각했던 보관 환경과 관련된 조건이 맞았고, 홈페이지에서 본 보관 컨테이너 사진도 깔끔하고 세련된 모습이어서 짐을 깨끗하게 보관해줄 것 같은 인상을 받았어요.
하지만 홈페이지 사진만 보고 계약을 결정한 것은 아닙니다.
제가 오이사를 선택하는 데 더 크게 작용했던 건 방문견적 과정과 담당자의 응대였습니다.
우선 세 곳의 방문견적 중 우리 집 짐을 가장 꼼꼼하게 확인했습니다.
설명도 자세하게 해주셨고요.
견적 이후에는 남편이 담당자분과 연락했는데 그 과정에서도 계속 친절하게 응대해주셨습니다.
특히 비용을 조금이라도 낮출 수 있는 날짜를 함께 찾아주시고, 조건에 따라 비용 산정도 여러 번 다시 해주셨어요.
한 번 견적을 보내고 끝나는 게 아니라 계속 조건을 맞춰보려는 모습에서 정성이 느껴졌습니다.
결국 저희가 오이사를 선택한 이유를 정리하면 세 가지였습니다.
- 제가 원했던 프리미엄 보관 환경 조건
- 방문견적에서 짐을 확인하는 꼼꼼함
- 계약 전까지 이어진 담당자의 친절하고 자세한 응대
가격 하나만 놓고 결정하기보다는 이 세 가지를 종합해서 최종 계약을 확정했습니다.
보관이사 견적을 여러 곳 받아보길 잘했다
처음에는 실내보관, 항온항습, 해충 관리, 고객별 분리보관 같은 시설 조건을 비교하면 업체를 쉽게 결정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비슷한 수준의 프리미엄 보관이사 업체들을 비교하니 시설 외의 부분에서 오히려 차이가 보였어요.
우리 집 짐을 얼마나 자세하게 확인하는지, 질문에 어떻게 답해주는지, 일정이나 비용을 조정할 때 얼마나 적극적으로 알아봐주는지 같은 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방문견적과 비대면 견적을 모두 받아본 것도 도움이 됐습니다.
같은 짐을 두고도 예상하는 트럭 크기가 달랐고, 짐을 적게 산정한 업체가 반드시 저렴한 것도 아니었으니까요.
그래서 장기간 짐을 맡기는 보관이사를 알아보고 있다면 한 업체의 견적만 보고 결정하기보다는 몇 곳에서 같은 조건으로 견적을 받아 비교해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진짜 후기는 남았다
저희는 현재 오이사와 계약을 확정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지금까지의 평가는 어디까지나 업체를 알아보고 방문견적을 받고 계약하기까지의 경험이에요.
아직 실제 이사를 해보지도 않았고, 3개월 동안 짐을 보관한 뒤 다시 받아본 것도 아닙니다.
결국 보관이사에서 가장 중요한 건 몇 달 뒤 짐을 다시 받았을 때겠죠.
파손 없이 잘 옮겨지고, 깨끗한 상태로 보관되고, 두 번째 이사까지 문제없이 끝나야 그때 정말 잘 선택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은 그저…
첫 번째 이사 → 3개월 보관 → 두 번째 이사
이 긴 과정이 제발 아무 탈 없이 끝나기를 바라는 중입니다.ㅋㅋ
실제로 짐을 맡긴 뒤 보관 상태와 이사 과정이 어땠는지는 이후 직접 경험해보고 다시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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